사진/ CDC
텍사스주 보건부(TDSHS)는 지난 9일 이후 8건의 추가 홍역 확진 사례를 보고하며, 달라스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 2건도 포함됐다고 14일(수) 발표했다. 이로써 이번 홍역 사태로 인한 총 누적 확진자는 32개 카운티에서 717명으로 늘어났다.
달라스 인근 콜린 카운티(Collin County)와 락월 카운티(Rockwall County)에서 발생한 이번 신규 사례는, 모두 웨스트 텍사스 게인스 카운티(Gaines County)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. 콜린 카운티는 플래이노(Plano)가 위치한 지역이며, 록월 카운티는 달라스 북동쪽 약 50km 지점에 있다.
보건 당국은 가르자(Garza)와 린(Lynn) 카운티를 더 이상 ‘활성 감염 지역’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결정, 마지막 환자 감염 이후 두 번의 잠복기가 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.
휴스턴 폐수에서 조기 경보…확진 전 바이러스 검출
한편, 베일러 의과대학(Baylor College of Medicine) 주도의 연구팀은 휴스턴의 폐수 샘플에서 홍역 바이러스를 환자 발생 이전에 검출했다고 발표했다. 이 연구는 미국 공중보건학회지(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)에 게재됐다.
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휴스턴의 두 개 하수 처리장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는 1월 17일 두 명의 여행객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되기 이전이었다. 이들 여행객은 해당 하수처리장 관할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.
과거 31개월 동안 같은 지역에서 수집된 821개의 폐수 샘플에서는 홍역 바이러스가 단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조기 경보 체계로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.
안미향 기자 [email protected]